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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證 리눅스 도입 “증권업계 리눅스 평가 기준될 것”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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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7-31 19:57

안정성 및 신뢰성 검증 안돼…업계 “아직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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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이 업계 최초로 기간 시스템인 차세대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 리눅스 기반의 아키텍처(IA) 서버를 사용할 것이라고 전하자 그 배경에 대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지난달 29일 인텔코리아와의 ‘신 사이버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제휴’ 자리에서 리눅스 인텔 아키텍처 서버에 기반한 차세대 HTS를 구축키로하고 이를 위해 자사 홈트레이딩 통합 미들웨어인 ‘인포웨이’를 인텔 제온 프로세서와 리눅스 환경에 적용하는 방안을 올 연말까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또 차세대 HTS의 리눅스 이전이 완료되는 대로 리눅스 전문업체와의 협력 등을 통해 향후 3년간 단계적으로 전체 서버를 리눅스 기반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대신증권이 안정성 및 신뢰성 검증 문제로 금융권 도입이 활발하지 못했던 리눅스를 기간 시스템의 OS로 채택한다고 나서자 업계에서는 다소 반신반의하는 눈치다.

우선 업계는 그 동안 증권계에서 도입사례가 없는 리눅스를 대신증권이 처음으로 기간시스템에 도입함에 따라 리눅스의 안정성 및 신뢰성이 확실히 검증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리눅스가 안정성 및 호환성에 문제를 갖고 있다고 인식되는 상황에서 대신증권이 업계 처음으로 기간 시스템에 리눅스 도입을 시도하는 것은 확실한 평가 기준을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리스크가 없는 시스템에 일부 리눅스를 도입하고 있는 증권사들도 대신증권의 향후 성과에 따라 기간 시스템에 리눅스 도입을 적극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 편에서는 타 증권사들이 차세대 HTS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중에도 기존 회원 고객의 이탈을 염려해 차세대 HTS 개발을 미뤄 온 대신증권이 아직 확실한 시장 검증도 되지 않은 리눅스 도입을 추진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도 팽배하다.

증권사 관계자는 “대신증권과 만찬가지로 대부분의 증권사들도 리눅스 도입에 대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지만 안정성 및 신뢰성이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리스크가 너무 커 아직 도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대신증권이 기간 시스템인 HTS에 리눅스를 도입한다는 것은 일종의 모험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기존 시스템의 주공급업체인 IBM을 견제하기 위해 대신증권이 멀티밴더 전략 차원으로 리눅스 도입을 검토하고는 있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로 보인다”며, “향후 성과와 투자대비 효율을 정확히 파악해 도입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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