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미국 주식시장이 연일 급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다우지수 마저 최저수준으로 하락했다. 경제회복과 기업 순익 개선이 예상보다 늦춰지고 있는 가운데 주요 기업의 회계 부정이 투자자의 불신을 증폭 시켰기 때문이다.
국내 시장도 그 영향권에서 아직은 벗어날 수 있는 모멘텀을 찾기 어려워 보인다.
이 과정에서 이번 주에 있을 은행들의 2분기 실적은 전분기 실적에 못 미치지만 영업이익은 양호한 수준이고 순이익도 전년도 상반기와 비교하면 다소 개선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그러나 시장 분위기와 맞물려 은행주도 상승 모멘텀을 이어가기는 어려워 보인다. 시장분위기와 함께 동반 약세가 예상된다. 그러나 은행주의 추가적인 주가하락은 좋은 매수 기회로 보여진다.
대부분 은행은 2분기 순이익이 전분기 수준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2분기 중 가계와 신용카드 채권에 대한 정부의 대손충당금 강화 조치와 하이닉스 채권에 대한 상각 비용 부담 때문이다. 그러나 충당금적립전 영업이익은 대체로 전분기에 비해 비슷하거나 다소 개선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영업이익 개념에서는 호조세를 이어간다는 것이다. 견조한 수익성 자산 증가와 양호한 순이자 마진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특히 순이자마진은 최근 3~4년간 최고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한편 2분기 실적을 포함한 상반기 실적 기준으로는 전년도에 비해 양호한 수준을 보일 것이다. 충당금적립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약 19%와 5%의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실적 개선 추세가 계속 이어질 수 있는지에 시장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금은 외환위기 이후 국내 은행들이 구조조정의 효과가 가시화되는 초기 단계이다. 수익성위주의 경영과 가계부문의 시장 확대 추세가 지속되고 있고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또 연말까지 충당금적립전 영업이익은 전년도에 비해 23%, 순이익은 44%의 증가율을 보일 전망이다. 원화강세 추세가 이어지고 세계 경제가 예상보다 회복속도가 지연될 경우 국내 수출기업의 영업환경과 수익성 개선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은행주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려야 하는 이유이다.
더욱이 실적 개선 이외에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은행들의 재무건전성 강화 노력과 후발은행간 합병을 통한 산업재편 노력이 가시화되는 등 국내 은행산업 기반은 바람직한 방향으로 개선중이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