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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호 특집] 격동기 金融人과 함께 한 한국금융 1000호

한창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07-14 19:43

더 높은 정확성, 심층성…또 다른 금융세계로!

격동기 금융산업과 함께 호흡을 같이한 한국금융신문이 1000호를 발행했다.

금융인들의 지혜와 기자들의 땀밴 노력이 모여 1000호가 만들어진 것이다.

1992년 3월 1일 삼일절, 한국금융의 발전을 뒷받침하는 ‘한국금융신문 1호’가 금융전문지를 표방하고 첫 걸음을 내딛었다.

한국금융신문 1000호가 발행되기까지, 국내 금융시장은 한마디로 우여곡절로 점철된 고난의 역사요, 금융인들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한 시간이었다.

사실 한국금융신문의 태동은 88년 언론자유화와 함께 출범한 ‘금융증권일보’로 거슬러 올라간다.

불과 3년의 짧은 수명으로 막을 내렸지만 금융증권일보는 이땅의 첫 금융지였고, 구성원이나 신문의 성격면에서 그 전통을 이어받았다는 점에서 한국금융신문은 국내 유일의 금융전문신문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금융신문이 금융증권일보의 전통을 이어 1호를 발간한 92년 당시만 해도 전문지가 자생력을 갖추기에는 이땅의 언론 풍토와 문화가 너무나 척박했기에 더욱 그랬다.

태동기, 한국금융신문은 금융시장의 역사가 권력에 대한 예속, 자본과의 밀착으로 점철되어 왔음을 뼈져리게 느끼며 신문을 찍어냈다.

태동기만 하더라도 우리 금융산업은 금융자율화를 소리로만 외치던 극심한 관치금융하에 있었다.

이렇게 안타까운 현실속에서 한국금융신문은 금융기관들과 함께 부당한 관치에 맞서 싸우기도 했으며 권력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발벗고 나서기도 했다.

또한 비도덕적인 행위를 일삼는 일부 금융기관들에 대해서는 가혹하리 만큼 질책을 가했다.

이렇게 시작한 한국금융신문은 금융실명제, IMF구제금융 등 굵직굵직한 금융이슈를 지켜보면서 1000호에 이르렀다.

IMF의 모진풍파로 수많은 금융기관이 구조조정이라는 이름으로 퇴출됐고, 한때 최고 인기직종인 금융인들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직장을 떠나는 혼돈을 겪은 것도 바로 1000호 발행시기 까지와 일치한다.

1000호가 나온 지금 한국금융신문은 금융산업의 역사가 보다 나은 상태로 변화하고 진보한다고 믿고 있다.

한국금융신문 1호부터 54호까지는 주 1회 발행을 유지했다. 그러나 독자들의 금융권 정보에 대한 목마름이 계속되자 1993년 3월11일, 55호부터는 주 2회 체제로 전환했다.

이후 600호부터 세로쓰기에서 가로쓰기로 전환했고, 지난 99년 초부터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금융시장 동향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기위해 온라인 신문 ‘fntimes.com’을 선보였다.

이제 한국금융신문은 1000호 발행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고자 한다. 금융의 ‘다각화’와‘심층’을 향해서...

현재보다 한발 나아간 한국금융신문을 만들기 위해 현장에서 끊임없이 고뇌하고 노력하는 금융계 내부의 인재들과 우리의 작업에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는 독자들의 존재는 이같은 기대를 떠받쳐 주는 디딤돌이 될 것이다.

그곳에서 한국금융신문은 국내 금융시장을 움직이는 본질적인 힘의 실체와 그것들의 운동방식을 밝혀내고자 한다.

또한 다른 신문들이 가려워도 긁지 못하는 독자들의 ‘등’을 한국금융신문 기자들의 펜으로 긁어 드리고자 한다.

아울러 한국금융신문은 한 호 한 호를 제작하면서 독자들의 질타와 박수를 공유할 계획이다.

그럴 때만이 한국금융신문이 금융인의 가슴을 대변해 주는 언론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2000호! 그리고 1만호! 지난 1000호보다 더욱 성숙된 모습으로 발전하는 금융산업의 성실한 동반자가 될 것을 다짐한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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