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자동차보험이 인터넷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자 경쟁보험사들도 이에 따른 온라인상품개발 등 온라인마케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자동차 보험은 보험설계사를 통하지 않고,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직접 보험에 가입하기 때문에 보험설계사 등에게 지급되는 판매수당 및 영업소 운영비용이 들어가지 않아 보험료도 기존의 일반적인 보험보다 10%이상 싸다.
또 인터넷을 통한 가입으로 비용절감효과는 곧바로 수익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보험사들로서는 놓칠 수 없는 분야이다.
온라인 자동차보험은 지난해 10월 자동차보험 전문회사인 교보자동차보험에서 처음 등장한 것으로 교보자보는 최근 인터넷을 통해 하루 150건 이상이 가입되고 있으며 최근까지 계약건수 10만건, 수입보험료 500억원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경쟁보험사들도 속속 온라인보험시장에 진출할 태세다.
이미 제일화재가 인터넷 자동차보험(i-퍼스트)을 판매하며 온라인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다른 중위권 보험사를 비롯해 대형보험사들도 시장상황에 따라 온라인보험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한편 손보사들은 온라인보험상품을 취급하기 위해 인터넷상에 지불결제수단을 갖춰야 하며, 고객 대응을 위한 콜센터도 충분히 확충해야 하기 때문에 온라인 시스템 개선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또 인터넷을 통한 고객서비스 제고를 위해 CRM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작업도 잇따를 전망이다.
일단 보험사들로서는 기존 시스템에 대한 보완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지만 콜센터 부문 등은 개선이 가장 많이 필요하다.
각 보험사들은 고객에 대한 맞춤서비스 제공을 위해 CTI, 콜센터 부문을 대폭 늘리기 때문이다.
장시형 기자 z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