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 기업의 PL(제조물책임)법 시행 대비 움직임이 분주하다.
이에 중소기업진흥공단도 이러한 경영환경 변화에 중소기업이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신기술·신경영에 대한 연수과정을 새로 마련했다.
또한 벤처기업도 PL보험에 가입 하는 등 PL법 시행 바람은 벤처업계에도 거세게 일고 있다.
중진공은 4일 종업원 5인이상 중소제조업체 271곳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업체의 56.1 %가 PL법 관련 교육받은 인원도 없고 전문인력도 양성되지 않은 상태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에 중진공은 ‘PL전문가양성과정’을 개설해 중소기업이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이번에 개설되는 연수과정은 근로자직업훈련촉진법에 의거, 연수부담금을 전액 환급 받을 수 있어 중소기업이 큰 부담없이 현안사항에 대한 대응과 미래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벤처기업도 PL보험에 가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모션캡처 전문회사인 두모션(대표 허운)은 이달부터 시행되는 PL법에 대응키 위해 현대해상의 PL보험에 가입, 연간 700만원의 보험료 계약을 체결했다.
두모션은 모션캡처 장비를 개발·생산하는 업체로 기계식 모션캡처 시스템의 경우 소비자가 취급을 잘못해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는 판단아래 PL보험에 가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진공 관계자는 “중소기업, 벤처기업의 경우 대기업에 비해 PL법에 대한 대비가 많이 미흡한 상태”라며 “제조물책임과 직접 관련이 있는 중소기업들은 소비자에게 닥칠 수 있는 피해를 사전에 정밀 분석해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