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업체는 새로운 자체 패키지를 통해 해외는 물론 국내 신용카드 시스템의 세대교체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CC정보통신이 CBD(Component Based Dvelopment) 기반의 신용카드시스템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KCC정보통신은 BC, 우리신용카드,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카드시스템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CBD기반으로 신용카드시스템을 좀더 체계적으로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CBD기반 신용카드시스템 개발 프로젝트는 KCC정보통신이 참여하는 KCSC-한국 소프트웨어 컴포넌트 컨소시엄내 소프트웨어 컴포넌트 표준화포럼의 신용카드 워킹그룹 과제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 워킹그룹에는 KCC정보통신의 금융사업팀 임원과 6명의 금융 BG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다.
KCC정보통신은 BC계열의 카드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금융기관들이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하기 위해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해외는 물론 국내 금융권에 대한 마케팅을 꾸준히 강화해갈 계획이다.
KCC정보통신 관계자는 “금융기관의 수익기반이 악화되면서 카드업이 각광을 받고 있고 수익을 낼 수 있는 경영전략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하는 시스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며 “카드시스템의 교체 시점이 돌아온 만큼 국내 수요도 풍부하다”고 말했다.
LG CNS는 옛 주택 한미은행, 동양 LG카드 등에 공급한 신용카드 시스템을 패키지로 개발했다. 이 패키지의 이름은 ‘카드 퍼펙트(Card Perfect)’이며 지난달 초 국내 상표 등록을 신청했다.
LG CNS는 지난해 말부터 인도, 동남아, 호주 등의 금융기관에 카드 퍼펙트를 소개하기 시작했다. 최근 호주 금융기관에서는 이 패키지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LG CNS는 올해 말까지 기업은행 등 국내 시장에 남아있는 카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레퍼런스를 갖추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내년중에는 해외 금융기관과의 시스템 공급 계약을 성사시키고 카드 퍼펙트의 라이센싱 사업을 병행한다는 전략이다.
LG CNS는 내년 초에 외국 금융기관 1곳 정도와 패키지 공급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