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미은행이 다음달 말까지 전 영업점에 무선인터넷망을 적용한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는 한국통신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인 ‘넷스팟’에 가입한 고객은 한미은행 지점 어디서나 노트북, PDA 등으로 인터넷상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이미 약 30개 지점에서는 근거리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미은행은 근거리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디지털뱅크’로써의 이미지를 다지는 한편 고객들이 노트북을 이용해 손쉽게 인터넷뱅킹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한미은행 지점에는 ‘사이버 매직 코너‘에 PC를 설치해 인터넷 검색과 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지만 인터넷뱅킹의 경우 별도로 인증서를 다운받아야 하기 때문에 고객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지점내에서 이미 인증서가 저장된 각자의 노트북을 이용하면 손쉽게 뱅킹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 은행측의 설명이다.
한미은행은 이외에도 오는 8월중 PDA뱅킹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관련 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OS 호환 장치를 통해 고객들이 윈CE, 리눅스 등 OS 종류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미은행 관계자는 “근거리 무선 웹기술인 블루투스(Blue Tooth) 모듈이 탑재된 모바일 기기에 적용할 뱅킹 서비스 등 모바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PDA와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먼저 실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