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 신용사업부문 112개 금융점포는 다음달부터 주5일 근무제에 들어가지만 전국적으로 432개의 금융점포를 갖고 있는 단위조합들은 농협, 우체국 등 경쟁기관들에 앞서 시행할 경우 고객이탈 등이 우려된다며 실시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중앙회는 이와 관련해 최근 회원조합 상임이사 및 전무회의를 열고 주5일 근무제 실시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방안 등을 회원조합별로 제출토록 했다.
중앙회는 또 중앙회 차원에서 노사합의안을 작성해 각 단위조합장과 근로자 대표자 간에 합의한 뒤, 입.출금거래만 제외하고 토요휴무제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단위조합 관계자는 `금융기관 사이에 경쟁이 갈수록 격화되는 상황에서 주5일 근무제를 경쟁업체보다 먼저 실시할 경우 득보다 실이 많다는 것이 대다수 단위조합장들의 생각`이라면서 `그러나 중앙회와 단위조합 사이의 근무여건 불균형 등 여러 문제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