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중소기업 대출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최근 자영업자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개인사업자와 매출 30억원 이하 소규모 법인시장 규모가 70조원으로 추정되는 등 시장규모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적절한 신용분석 시스템만 갖춘다면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은 기업고객본부내 기업금융에 대한 마케팅 전략 강화를 위해 Small Business팀을 신설키로 하고 행내 공모를 통해 인력충원에 나섰다. 선발 인원은 3명정도며, 대상은 대리급 이상의 영업점이나 기업금융업무 경력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Small Business팀이 주로 하는 업무는 Small Business 전략 및 상품개발과 중소기업본부의 마케팅전략을 기업고객본부 소속 기업거래 영업점에 전달하는 일을 하게 되며, 기업고객의 업무지원과 영업을 담당하게 된다.
자영업자 대상 마케팅을 위해 신한은행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신용분석시스템을 통해 개인사업자 신용관리에 관한 분석 작업을 마쳤다.
신한은행 한 관계자는 “가계대출이나 사채를 이용했던 개인사업자들이 싼 값에 자금을 조달할수 있는 특화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Small Business팀 설립이 마무리되는 대로 자영업자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개인사업자 대출시장은 기업이나 개인고객에 비해 고객 신용 리스크에 관한 파악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고, 시중은행의 대출 사각지대에 있다”며 “시중은행은 개인사업자 신용상태 데이터 축적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