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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투자證 글로벌트레이딩 ‘개점휴업’

임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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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6-13 20:39

개설이후 계좌건수 거래량 극히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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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높고 국제거래 생소해’



리딩투자증권이 업계 최초로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시장 등 미국 증시의 주식을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글로벌트레이딩 시스템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빠졌다.

업계전문가들은 글로벌트레이딩이 수수료가 높은 점과 국내 일반투자자들의 투자성향 및 국제 거래에 생소한 점 등으로 인해 활성화되기엔 아직 시기상조라는 분석이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실시된 리딩투자증권의 미국 증시 홈트레이딩시스템이 개통한 이후 개설된 계좌가 50여개에 불과하고 누적 거래건수도 50~60여건에 그치는 등 고객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대부분의 거래건수가 소액 단위의 거래인 것으로 나타나 비용대비효과가 크게 떨어지고 있으며 발생계좌 또한 당초 예상과는 달리 기관들보다는 대부분 개인 계좌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증시고객들의 국제 거래에 대한 관심에 비해 이처럼 실제 거래가 부진한 것은 거래비용 자체가 국내 주식거래에 비해 수십배 비싸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개인고객보다는 기관들의 거래가 부각돼야만 이 시스템의 활용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리딩투자증권의 미국 증시 홈트레이딩시스템은 1000주 이내 주문시 건당 20달러, 1000∼2000주 주문은 건당 40달러가 든다.

또한 국내 일반투자자들의 단타 및 투기적 성향이 강한 것과 국제 거래에 대해 생소하다는 점, 환율 변동에 대한 위험 등도 글로벌트레이딩의 활성화를 지연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업계관계자는 “정책적, 시스템적으로도 아직 글로벌트레이딩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니라”며 “좀더 표준화된 거래기준이 만들어질 때까지 나서서 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리딩투자증권은 시스템 및 업무 안정화 작업이 끝나는 데로 세미나 등의 대규모 홍보행사 및 수수료 마케팅을 실시해 고객들을 끌어모은다는 전략이다.

리딩투자증권 관계자는 “현재까지 안정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홍보활동을 자제하고 있다”며 “준비가 끝나는데로 세미나 및 수수료 마케팅을 진행해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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