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농협은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농협 전체의 주5일 근무에 관한 합의점을 모색하고 있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은행권이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함에 따라 농협도 토,일요일 휴무를 위한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농협의 신용사업과 경제사업 특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농협의 금융부문이 농협중앙회와 단위조합 형태로 구성돼 있고, 신용사업외 경제사업 부문에 유통등 수 많은 자회사를 거느리기 때문이다.
은행권 주5일제 근무가 농협중앙회 금융부문만의 문제가 아니라 농협 전반의 문제로 부각되고있는 것.
또한 농협중앙회와 단위조합 간에도 주 5일제 근무에 관한 입장이 다르다. 농협중앙회와 달리 단위조합은 금융사업외에 유통 물류등의 사업을 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농협중앙회는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한다는 계획으로 ‘비상대책반’을 구성했다.
비상대책반은 어음 수표결제, 공과금 납부, 수출입 대금처리, ATM기 확대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또한 향후 발생될 사업부서별 문제점 및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비상대책반은 농협 하나로마트등에 설치된 금융자동화기기 추가 수요량을 조사하고 노후된 기기의 교체에 대한 수요량 조사에 나섰다.
특히 96년도 이전에 취득한 기기는 원칙적으로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e뱅킹 사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영업점 자동화기기, 자동이체, PC뱅킹, 텔레뱅킹등 e뱅킹 교육을 강화하고 나섰다.
농협 한 관계자는 “다른 시중은행들과 마찬가지로 농협중앙회 신용사업 부문의 주5일제 근무에 대해서는 만반의 대책을 세워두고 있지만, 제 2금융권인 단위조합과의 문제, 하나로마트등 경제사업분야와 주말 휴무에 관한 문제가 남아있다”며 “이에 따라 농협은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각 사업부문별로 주5일제 근무에 관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고, 6월말까지 원만한 해결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