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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평가기관 “문제 많다”

한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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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6-06 20:40

순위 결정 객관성 결여…평가 웹사이트 난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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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한 IT투자 부추겨 과당경쟁 유발



최근 은행간 비교 평가기관들에 대한 시중은행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6~7개 정도의 은행 평가 업체가 활동하고 있으며 대부분 인터넷뱅킹 관련 비교평가를 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업체들의 인터넷뱅킹 서비스 평가에 대한 객관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평가기관들도 우후죽순으로 난립하고 있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시중은행들의 주 5일 근무제가 임박한 가운데 인터넷 뱅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서비스 강화를 위한 각종 IT프로젝트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인터넷뱅킹 비교 평가 기관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현재 국내 인터넷뱅킹 비교평가기관은 스톡피아(www.stockpia. com), 백핫(www.100hot.co.kr), 클럽리치(www.clubrich.com), 랭키(www.rankey.com)등이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평가기관들이 주관적 판단에 의한 은행 웹사이트 평가 결과를 외부에 순위를 매겨 공개함으로써 오히려 인터넷뱅킹 발전에 지장을 주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평가사가 객관성·신뢰성 없는 평가 결과를 언론에 공개함으로써 은행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부정적 이미지를 줄 뿐만 아니라, 은행별로 특화 부문이나 영업전략이 다른데도 은행 순위까지 공개함으로써 은행 이미지에 막대한 훼손을 주고 있다는 것.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평가업체들이 최소한 평가항목 및 결과를 은행들에게는 통보해야 함에도 일부 평가 기관은 유료 컨설팅 자료로 활용되고 있어 공개가 어렵다고 하고 있으며, 또 다른 업체의 가중치·가점평가 항목은 주관적 개입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부 평가 결과를 무작위로 공개함으로써 불필요한 투자를 초래케 하고 전략에 맞추어 진행되고 있는 사업마저 흔들리게 하고 있으며, 이들 기관의 조사 결과가 은행간에 무분별한 외형경쟁을 일으켜 내실 있는 전략 수립과 추진에 장애가 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로 미국의 인터넷 구매 서비스 평가회사 고메즈(www. Gomez.com)는 외환 재테크상담 대출 등 항목별로 인터넷뱅킹을 평가해 순위를 매기고 있다.

한 평가기관 관계자는 “인터넷 뱅킹 평가는 개인 고객들의 의사결정 도모와 국내 은행들의 서비스 발전을 유도하는데 있지 여기에서 무슨 과실을 취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일부 평가기관은 인터넷뱅킹 평가를 하면서 금융권과 연계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평가기관의 공정성 측면에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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