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지난 6일 중국 광동성에 위치한 광동증권과 포괄적인 업무제휴 협의서를 체결했다. 이번 업무제휴 협의서 체결은 교보증권 정태석 사장과 광동증권의 종웨이화(鐘偉華) 총재가 직접 참석했다.
교보증권과 광동증권의 업무제휴 협의서 체결은 그동안 상하이(上海)에 집중된 한국 증권사의 중국진출이 남부지역으로 확대되었다는 점에 관심을 끌고 있다.
교보증권은 이번 업무제휴 협의서 체결을 통해 양국의 증권정책 및 제도에 관련 자료 교환, 양사의 조직, 제도, 전산시스템에 관한 업무 교류, 기타 상호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포괄적인 업무 등에 대해 관련법규가 허용되는 범위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빠른 시일내에 실무 인력의 교환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교보증권과 광동증권은 지난해 10월 광동증권이 한국의 사이버트레이딩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위해 교보증권을 방문하면서 인연을 갖게 됐으며 이후 공동협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도달하여 업무제휴 협약서까지 체결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광동증권은 중국 광동성 성도인 광주에 위치하고 있으며, 등록자본이 인민폐 8억원 (한화1,280억원), 자본총계가 인민폐 12억원(한화1,920억원), 자산총계가 인민폐 140억원 (한화2조2,400억원)에 달하는 회사로 중국의 화남지역을 중심으로 62개의 영업점을 보유하고 있는 시장 점유율 10위권에 해당되는 증권사이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