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4일 국제금융시장상황 악화와 급격한 환율절상 등을 이유로 당초 상반기중 추진키로 했던 5억달러 규모의 조흥은행 정부지분의 해외DR를 통한 매각을하반기 이후로 연기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재경부는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DR를 발행할 경우 제값을 받고 매각하기가 어려우며 매각시 대규모 달러유입으로 원화가치 절상압력을 가중시킬 가능성이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하반기 이후 국제금융시장 상황 및 주가,환율 등을 고려해 매각시기와 매각방식을 다시 결정할 방침이나 조흥은행 DR발행이 다시 연기됨에 따라 지난 1월 발표한 공적자금투입은행 민영화계획의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한편, 재경부는 서울은행 매각은 지난달 9일 주간사를 선정한데 이어 지난달 31일 국내외 기업과 은행, 투자펀드 등을 대상으로 인수의향서 제출요청서를 발송했다고 덧붙였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