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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월드컵 환전경쟁..환율 급변시 리스크 `부담`

한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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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6-0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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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월드컵기간 경쟁적인 환전서비스에 나서고 있으나 환율 불안으로 리스크 부담을 안게 될 전망이다.

또 원.달러 환율의 추가하락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월드컵기간 국내 은행들은 한국을 방문하는 32만여명의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치열한 환전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으나 환율 급변시에는 손실 부담이 불가피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은행들은 월드컵기간 외국인 환전수요가 2억∼3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환전시장 장악을 위해 환전수수료의 최고 80% 할인, 외국인 전용창구 개설, 통역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외환 전문가들은 전세계적인 미 달러 약세 추세속에서 원화환율의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은행들이 환전으로 확보한 달러화 등 외화에 대한 리스크 부담이 커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31일 1천226.3원으로 거래를 마감해 종가기준으로 연중 최저치이자 2000년 12월20일 1천217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불안한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가 직접개입을 시사하는 등 환율의 추가하락 저지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들은 보유한도를 초과한 외화를 내다팔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환율하락을 부추기는 결과도 낳을 것으로 금융계는 예상하고 있다.

하나경제연구소 김대익 연구위원은 `은행들이 환전으로 확보한 외화를 외국은행에 팔거나 외환시장 선도거래를 통해 리스크를 분산시키고 있다`며 `하지만 환율변동폭이 커질 경우는 리스크가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월드컵기간 환전경쟁은 일정한 마진을 얻기보다는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수수료 할인 등에 따른 마진폭 감소와 환율 급변에 대한 리스크 관리에는 철저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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