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그룹 가운데 미쓰이스미토모(三井住友)은행과 UFJ그룹은 각각 부실채권 잔고가 1년 전의 약 2배인 5조5천억엔, 5조4천억엔으로 크게 불어났다.
이와 함께 4대 그룹을 포함한 13개 대형 은행의 부실채권 합계는 최소한 25조엔 이상으로 과거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보여 은행권이 부실채권의 최종 처리를 서둘러야 할 상황이다.
다만 작년 9월말 현재 5조6천억엔의 부실채권을 안고 있던 미즈호 그룹은 부실채권 외부 매각 등에 힘입어 잔고가 5조3천억엔으로 약간 감소했다.
미쓰비시도쿄(三菱東京) 파이낸셜 그룹의 부실채권 잔고도 4조4천억엔으로 지난 9월말보다 2천억엔 정도가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부실채권 잔고가 급증한 것은 업적이 악화된 대출 기업이 잇따른데다 금융청의 특별 검사를 계기로 대출 채권 심사가 엄격해졌기 때문이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