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업계가 보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선물 시장이 활황세를 띠면서 업무처리에 따른 시스템 및 장비를 대폭 증설한 선물사들이 보안전문업체들로부터 잇따라 보안컨설팅을 받는 등 본격적인 보안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찌감치 보안컨설팅을 받은 삼성·현대·LG선물 등은 컨설팅 자료를 토대로 올 상반기 내에 방화벽, 침입탐지시스템 등 체계적인 구축 단계에 돌입할 예정이며, 제일·동양선물 등도 최근 전문보안업체로부터 보안컨설팅을 받고 구체적인 보안시스템 구축작업에 나서고 있다.
삼성선물은 작년 말 삼성SDS로부터 보안컨설팅을 받고 현재 단계별로 보안시스템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선물은 내달까지 방화벽 2중화와 침입탐지시스템 구축을 모두 완료할 예정이며, 대신정보기술컨소시엄을 구축 사업자로 선정,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 가장 먼저 보안컨설팅을 받은 현대선물은 이미 방화벽 구축을 마쳤으며, 올 하반기 침입탐지시스템 구축을 앞두고 조만간 업체 선정에 나설 계획이다.
LG선물도 올 초 JM솔루션을 통해 보안컨설팅을 받고 방화벽 유지보수 및 각 서버별 취약점 분석에 집중하고 있다.
LG선물은 또 올 상반기 중으로 침입탐지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며, 현재 윔스테크넷의 ‘스나이퍼’와 LG CNS의 ‘세이퍼 존’을 데모 중에 있다.
한편 제일선물은 최근 정보보호전문업체인 시큐아이닷컴을 보안컨설팅 업체로 선정하고 관리적, 기술적, 물리적 보안에 대한 취약점을 분석하는 한편 체계적인 보안업무 프로세스와 기술적인 보안 가이드라인을 수립할 계획이며, 동양선물도 인젠을 보안컨설팅 업체로 최종 선정하고 향후 동양선물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보다 안전한 거래를 보장받게 할 예정이다.
선물업계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한 선물거래의 보안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인 만큼 대부분 선물사들도 보안시스템 구축 사업자 선정시 가격보다 기술에 더욱 중점을 두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