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결산법인은 2001 사업연도 상반기에 적자가 지속됐지만 매출 증가와 비용절감 등에 힘입어 적자폭이 크게 감소했다.
1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6월 결산법인(24개사)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조8천795억원으로 전 사업연도 동기대비 0.6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천593억원으로 173.98% 급증했다.
경상이익은 1천216억원으로 흑자전환했지만 순이익은 711억원으로 7.09% 감소했다.
6월 결산법인 가운데 제조업 19개사는 매출액이 2조6천310억원으로 2.52% 감소했고 순이익은 281억원으로 75.12% 줄었다.
제조업체의 부채비율은 168.68%로 24.25% 낮아져 재무구조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업 5개사는 매출액이 869억원으로 53.76% 증가했고 동시에 비용절감과 구조조정 등에 힘입어 수익성이 크게 호전되면서 영업이익과 경상이익, 분기순이익 모두 흑자로 전환했다.
업체별 매출액은 진흥상호저축은행이 544억원을 달해 증가율 202.57%로 최대를 기록했고 한국상호저축은행(78.52%) 서울상호저축은행(70.63%) 제일상호저축은행(19.80%) 비비안(19.70%) 등 순이었다.
순이익 증가율은 비비안이 90억원으로 212.52% 늘어났고 신호유화(161.29%)와 삼양제넥스(23.81%)가 뒤를 이었다.
6월 결산법인 가운데 누적순이익이 흑자로 전환한 업체는 7개사로 이가운데 진흥, 한국, 서울, 제일상호저축은행 등 4개 금융업체가 포함됐다.
9월 결산법인 13개사는 2001사업연도 상반기 매출액이 1조1천804억원으로 전 사업연도 동기 대비 4.8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789억원으로 11.81% 감소했고,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적자를 지속했다.
업체별로 방림 성창기업 신촌사료 이건산업이 경상이익과 순이익에서 흑자로 전환한 반면 빙그레와 선창산업 금강화섬과 진로는 적자를 지속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