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4월분 카드대금 청구서부터 회원 본인의 신용등급과 적용수수료율이 함께통보되면서 카드사에는 하위등급으로 분류된 회원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국민카드는 금감원내에서 신용카드사를 비롯한 은행.비은행 담당 최고 임원인정기홍 부원장에 대해 월 23.7%의 고율의 현금서비스가 적용되는 최하위 5등급으로 분류했다.
정 부원장은 17일 "한번도 사용대금을 연체한 사실이 없다"며 납득못할 등급산정에 불만을 표시했다.
역시 국민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강권석 부원장도 21.8%의 수수료율을 적용받는4등급으로 분류돼 있었다.
이외에도 이성남 부원장보, 유흥수 부원장보, 황인태 전문심의위원을 비롯한 대다수 임원들이 고리의 수수료율을 적용받는 하위 등급으로 분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 부원장은 "단지 현금서비스 이용도에 따라 신용등급을 분류하는 것은 분명문제가 있다"며 "신용등급은 개인의 재무상태 등을 종합 평가해 엄정하게 분류해야한다"고 말했다.
신용카드사들은 지난 1월초 여론에 밀려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인하했다고 발표했으나 최근 조사결과 회원의 80% 가량을 신용등급상 최하위로 분류해 월 23∼27%의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