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이 원화채권, 국제금융, 원화 및 외화운영 계정과 신탁운영 계정의 프론트, 미들, 백오피스 시스템을 EJB 기반으로 통합, 재개발할 방침이다.
아직 내부 품위절차를 거치지 않고 자료를 수집하고 있으며 다음주 중에는 한국IBM, 삼성SDS, LG CNS에 RFI(정보요청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이들 업체들의 실제 제안 작업은 RFP(제안요청서)가 나오는 오는 6월말 이후에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예산규모는 약 3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원화 및 외화운영 계정과 신탁운영 계정을 EJB기반으로 통합하는 프로젝트는 기업은행이 국내 은행권에서 처음 시도하는 것이다. 올해 초에는 하나, 한미은행이 국제금융, 외신, 스위프트, 환대사, 외환전산망 등의 업무를 각각 EJB 기반으로 재개발한 바 있다. 기업은행은 그동안 이들 은행의 국제금융시스템 개발, 운용 현황을 둘러보며 국내 금융권의 외환시스템 재구축 사례를 수집해 왔다.
EJB는 한번 코딩한 것을 재작성할 필요가 없고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기 때문에 시스템을 신속하고 유연하게 개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네트워크 전용으로 만들어져 서로 다른 기종간의 네트워크 환경에서 강력한 기능을 발휘한다.
이에 따라 국제금융시스템을 EJB 기반으로 구현하면 객체지향적 방법론을 완벽하게 실현시킬 수 있으며 웹애플리케이션과의 연동성을 높일 수 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