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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개별주식옵션 활성화 ‘전전긍긍’

임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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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5-08 20:13

회원사 거래수수료 면제 불구 호응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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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시장참여 유도, 유동성 키워야’



증권거래소가 개별주식옵션 시장 활성화 문제를 놓고 ‘전전긍긍’하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거래소는 개별주식옵션 시장이 개인 및 특정종목 위주의 거래로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짐에 따라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 분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최근 시장 유동성 마련을 위해 설명회를 개최, 회원사 및 기관투자자들의 매매를 유도하는가 하면 거래수수료 면제를 통한 회원사 공동 마케팅 등을 잇따라 진행하며 시장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대외활동에도 불구하고 회원사 및 기관투자자들의 호응은 아직 크게 미흡한 실정이다.

업계전문가들은 IMF 당시 보유상품에서 대규모 손실을 입은 증권사들이 최근 상품운용에 극도로 제한적인 상태이기 때문에 개별주식옵션을 통한 리스크 헤지나 이익실현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히려 시장을 통한 안정적인 수수료 수익 획득에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증권사 관계자는 “시장 유동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개별주식옵션 시장 활성화는 어려울 것”이라며 “매매자체가 리스크를 떠안을 소지가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매매를 통한 수수료 수익 획득에 전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의 마켓메이커 역할을 하는 기관투자자들도 단순히 보유 주식에 대한 리스크 헤지 차원에서 개별주식옵션에 관심을 가질 뿐 이익실현을 위한 매매활동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다는 전언이다.

업계관계자는 “국내 증시의 변동성 및 지수선물 옵션시장을 감안할 때 기관투자자들의 개별주식옵션 시장 참여 유도는 그리 쉽지 않다”며 “리스크 헤지나 이익실현 모두 유동성이 큰 지수선물 옵션시장에서 가능하기 때문에 기관투자자들이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업계전문가들은 상품 상장의 준비부족도 시장활성화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개별주식옵션이 홍콩증시에 대한 국가적인 대책 차원에서 급조되면서 시장분석 및 고객니즈 파악 등 기본적인 조사 분석부터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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