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승 한은 총재(금통위 위원장)는 `저금리를 배경으로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통화증가세가 확대되고 있어 과잉 유동성 우려가 있다`며 `과잉 유동성을 미연에 방지하고 물가안정 기조를 다지기 위해 통화정책면에서 미세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 콜금리를 소폭 올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금통위는 이번 회의를 통해 실물경제는 소비 및 건설투자의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이 증가로 돌아서고 설비투자도 개선 기미를 보이는 등 경기회복세가 더욱 뚜렷해지는 모습을 나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통위는 또 물가는 아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국제유가와 부동산 가격 상승 등 불안요인이 잠재하고 있는 데다 경기회복과 함께 수요면에서의 상승압력도 점차 증대돼 하반기에는 물가상승률이 높아 질 것으로 예상했다.
박 총재는 `이번 조정을 통한 4.25%도 저금리 수준`이라며 `앞으로도 큰 틀에서의 저금리 정책기조 유지는 상당기간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