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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證 ‘먹느냐, 먹히느냐’

송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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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5-02 12:43

KGI 대주주 아이리젠트 인수 시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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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사장, KGI 반대하고 타사와 합병” 說



추가 합병을 시도해온 브릿지증권이 합병 주체가 될 지, 피인수 대상이 될 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브릿지증권은 지난 1월 일은증권과 리젠트증권의 합병으로 정식 출범한 이래로 계속 추가 합병을 통해 몸집을 불리겠다고 밝혀왔다. 이에 브릿지증권이 합병의 주체가 될 것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으나 최근들어 브릿지증권이 인수대상이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 배경은 대만 쿠스(Koos)그룹의 자회사 KGI지주회사가 홍콩의 아이리젠트(IRegent) 그룹 인수에 나섰기 때문이다. 대만의 KGI지주회사(KGI 인터내셔널 홀딩스)는 국내 KGI증권의 대주주이고 아이리젠트는 브릿지증권의 대주주이기 때문에 브릿지증권이 KGI증권에 흡수합병 당할 수 있다는 것.

이에 아이리젠트의 대주주이기도 한 브릿지증권의 피터 사장의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피터 사장은 지난달 홍콩을 방문해 대주주들과 합병과 관련해 협의를 벌였으나 KGI의 아이리젠트 인수에 대해 반대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피인수됨에 따른 자신의 입지 축소 등이 주 반대원인으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항간에 떠돌던 브릿지증권과 KGI증권의 합병이 연기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피터사장이 KGI증권이 아닌 다른 증권사와의 합병을 서둘러 성사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관계자는 “피터사장이 KGI의 아이리젠트 인수를 반대하고 나선 마당에 KGI증권과 합병에 나설 가능성은 작다”며 타 증권사와의 합병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피터 사장은 최근 “합병 대상 증권사 분석을 끝내고 3개 후보 증권사를 결정했으며, 이미 한 곳에 합병 제의를 했다”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증권사가 어디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러한 정황에 따라 KGI증권은 아닐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적어도 브릿지증권이 합병 주체가 될 수 있는 상대라는 분석이다. 한편 이번 합병이 성사되더라도 브릿지는 또 한번의 합병이 절대적이다. 피터 사장이 업계 5위의 합병 증권사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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