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차관단 방식(신디케이트론)방식으로 1300억원(미화 1억달러)의 외화자금을 차입하기로 하고 아시아 국제금융의 중심 센터인 싱가폴과 홍콩에서 각각 투자설명회를 갖는다고 29일 밝혔다.
‘싱가폴 투자설명회’는 30일 싱가폴 개발은행을 포함한 30여개의 아시아총괄본부 투자은행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되며, ‘홍콩 투자설명회’는 5월 2일 호주연방은행을 포함한 40여개의 투자 은행들을 대상으로 열린다.
농협이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해외 현지에서 투자설명회를 통한 투자자 모집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얼마나 저리로 차입목표금액을 달성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농협 현의송 신용사업 대표는 “리딩뱅크로서 국내위상에 걸 맞는 국제금융시장에서의 신용도를 토대로 저리의 외화자금 차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농협은 올해 외환사업량을 지난해 79억달러에서 올해 90억달러로 13% 증가시키고 시장점유율도 1%P 높은 3%로 확대할 계획으로 ‘2002외국환 레벨업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국제 투·융자 업무도 대폭 확대된다. 지난해 1억2000만달러에 그쳤던 투·융자 규모를 올해는 3억달러까지 끌어 올릴 방침이다. 이밖에도 국제금융과 외환딜링에 외부 전문인력스카웃을 추진중이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