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빛증권은 한솔창투 및 중국국제투자신탁공사(CITIC) 그룹과 함께 중국내 합장 창투사인 ‘씨틱-퓨쳐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사를 설립키로 했다.
올해를 ‘동남아 시장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있는 한빛증권은 그동안 이팔성 대표이사가 직접 중국 등을 방문, 시장을 돌아보며 사업을 계획해왔다.
이에 따라 한빛증권은 국내외 창업투자회사와 함께 중국 본토에 합작 창업투자회사를 설립, 벤처자금 지원 및 기업공개 등 기업금융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이번에 설립되는 ‘씨틱-퓨쳐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사는 중국의 차스닥 시장 개설을 대비해 설립되는 것으로 펀드를 조성, 중국내 우량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물론 향후 이 기업들의 증권시장 상장 또는 한국 기업의 중국 시장진출 지원 및 차스닥 등록 업무 등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 합작 창투사는 중국국제투자신탁공사 그룹(50%), 한빛증권(20.8%), 한솔창투(20.8%), 퓨쳐인베스트(8.3%)등이 대주주로 참가하며 내달 중순께 자본금 120만달러 규모로 상하이 하이테크 단지내에 설립된다.
이 회사는 우선 상반기중 1250만∼25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 올 하반기부터 차스닥 시장 진입을 준비하는 현지 우량 벤처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한빛증권 관계자는 “국내 IPO 및 컨설팅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내 시장에서도 뛰어난 기업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중국내 우량기업 발굴은 물론 국내 기업들의 중국 시장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국제투자신탁공사 그룹은 2000년말 기준으로 총자산이 약 56조원에 달하는 중국 최대의 투자기관으로 은행, 증권, 보험 등 17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특히 중국내 40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차스닥 시장 개설에 대비해 우량 벤처기업을 이미 60여개사 확보하고 있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