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총재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경제 비전 21` 포럼에 참석, `올해 성장률을 5.7%로 잠재성장률보다 조금 높게 올린 것은 경기가 과열될 우려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관리가능한 범위`라면서 `앞으로 한은의 통화정책은 이같은 기조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한은 정책은 시장에 충격을 주는게 아니라 합리적이고도 예측가능한 정책을 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총재가 금리 인상 시기와 관련, 3개월이라고 범위를 밝힘으로써 6-7월중 콜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 총재는 `올해 전체로 볼때 물가상승 압력이 크지 않지만 지금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내년에는 물가가 4% 이상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통화정책과 관련, 4월의 통화량은 적정수준이나 앞으로 통화과잉 우려가 있는 만큼 통화 증가율을 적절히 유지하기 위해 통화 완화에서 중립기조로 정책을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경기상황에 대해 `경기회복과정에서는 주식과 부동산 경기가 선행하고 이어 생산이 뒤따르며 마지막으로 설비투자가 늘어난다`면서 `하반기 설비투자 증가 기미가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총재는 또 `주가는 단기간 급등하지 않고 앞으로 꾸준히 상승해 1500포인트까지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박 총재는 가계대출 급등과 관련, `한은이 조사한 결과 가계 신규대출의 절반 이상이 부동산에, 7% 가량이 주시시장에 간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가계 대출은 우려되나 잇단 가계 파산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 경제가 기대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큰 클의 구조조정을 끝내고 선진경제로 출발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수출과 설비투자 동향, 물가, 금리, 자산시장, 세계 경기 상황 등을 살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