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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證, 빨라진 합병 움직임

송훈정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04-10 21:39

피터 사장 홍콩 출장…“무언가 있다” 관심 고조

‘현대’까지 거론, ‘3자합병설’도 솔솔



신한지주의 굿모닝증권 인수로 증권사간 짝짓기가 물꼬가 터지자 그동안 공개적으로 합병을 추진하던 브릿지증권의 발빠른 움직임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브릿지증권의 최적의 합병 파트너로 물망에 오른 KGI증권외에 최근에는 현대증권까지 상대로 거론되는 등 조만간 가시적인 결과가 도출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신한-굿모닝증권의 전격적인 합병 발표를 전후해 피터 에브링턴 브릿지증권 사장이 홍콩 출장중(15일 귀국 예정)이라는 사실도 추가 합병이 임박했다는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11일 브릿지증권 관계자는 “신한-굿모닝증권의 합병에 따라 대주주의 합병추진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라며 “KGI증권에 이어 최근에는 현대증권까지 합병상대로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KGI증권이 브릿지증권의 합병상대로 자주 거론되는 이유는 서로의 이해관계가 잘 맞아떨어진다는 데 있다.

관계자는 “비상장 법인인 KGI는 전산이 취약한 점등을 브릿지와의 합병을 통해 해소할 수 있으며 브릿지증권은 합병을 통해 주가부양 및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사 사장이 매우 절친한 사이라는 점도 합병논의를 수월케하는 요인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근 현대증권도 합병상대로 거론되고 있어 양측 관계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대증권의 경우 7월말까지 매각이 유예된 상태라 그 이전에 합병이 일어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AIG콘소시엄의 대표인 윌버러스가 브릿지증권의 대주주인 KOL과 관계가 깊고, KOL 지분의 일부를 위임받은 점도 양사간 합병 가능성을 높게한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정부가 현대증권등 3사를 패키지로 일괄 처리한다는 방침이고, 매각대금이 크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브릿지증권은 합병시 현금을 사용할 방침이며 현재 동원가능한 현금이 2000억원 정도라고 밝힌 바 있다.

브릿지증권이 소형 증권사를 합병하는 데 그칠 경우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나 합병 시너지가 작다는 점을 감안하면 ‘3자간 동시합병’이 일어날 가능성도 낮지 않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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