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가진 `도시와 교통포럼` 초청강연에서 `미국 경제의 회복수준이 미미할 가능성에 주의하고 국내적으로 선거를 잘 치러서 구조개혁의 흐름이 유지될 수 있는 정치적 지도력을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관련 조세행정체계가 과거와는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80년대말~90년대초의 부동산 투기는 재연되지 않을 것`이라며 `은행대출중 가계대출 비중이 40% 수준까지 높아진 것은 사실이나 이는 은행경영이 수익성 중시로 바뀌는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강 원장은 `아직도 금융기관 경영에 `자율과 책임` 원칙이 정착되지 못하는 것은 `정부가 소유는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말을 크게 신뢰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금융기관 경영진도 인센티브가 미흡해 노조를 적극 설득하면서 소신있게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부실기업을 철저히 관리하려는 의욕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강 원장은 `따라서 금융기관의 기업가치가 높아지지 못하고 있어 공적자금 회수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말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