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원들은 이날 오후 출근 저지에 나선 한은 노동조합 조합원들에게 한은의 독립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 노조원들이 저지를 풀어 본점으로 출근했다.
이들은 곧바로 김대중 대통령의 임명장을 박승 총재로부터 전달받고 업무를 시작했다.
최운열 위원은 `통화신용정책을 수행하면서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고 소신에 따라 의사 결정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일 위원은 `관 출신으로 노조의 반대를 알고 있지만 그간의 경험과 지식을 활용, 맡은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동 위원은 `앞으로도 금통위 결정에 다양한 의견이 반영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앞으로 2006년까지 4년간 한은에서 상근하면서 다른 금통위원 4명과 함께 금융통화정책을 결정한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