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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꿈이카드’ 불공정 심사 논란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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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4-07 20:11

비자캐시 주주 하나銀 직원 심사과정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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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비, 불공정 심사 주장 서류 반환 요구



대전 한꿈이카드의 시스템 구축사업 전자화폐 원천기술 공급업체 선정이 심사과정 불공정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자캐시가 이번 사업의 최종 공급업체로 선정됨에 따라 사업제안에 참여한 마이비가 심사위원들을 상대로 한 설명회 과정에 비자캐시의 주주인 하나은행 직원이 선정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며 심사 불공정을 강하게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마이비는 대전광역시에 자사의 제안서 및 제출서류 일체를 반환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앞으로 심각한 후유증이 예상되고 있다.

대전광역시와 하나은행이 공동추진하는 한꿈이 카드 프로젝트는 향후 2년간 200억원 가량을 투입, 대전 시민들에게 선불식 전자화폐를 지급함으로써 시민들이 대중 교통결제, 인터넷 전자상거래, 민원발급서비스 등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대형 디지털시티 사업이다.

대전시와 하나은행은 한꿈이카드에 탑재될 전자화폐 원천기술 공급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최근 대전광역시와 첨단교통모델도시건설 사업관리단에 심사를 위탁했으며, 사업관리단은 비자캐시, 마이비, A캐시, BC카드, 케이비테크놀러지 등 5개 업체로부터 제안을 받아 심사작업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지난 3일 전자화폐 원천기술 공급업체 최종 선정을 앞두고 심사위원을 상대로 한 설명회 과정에 하나은행 직원이 심사위원으로 참석, 하나은행이 대주주로 있는 비자캐시가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자 함께 사업 제한에 참여한 마이비측이 심사과정 불공정을 강하게 주장하고 나선 것. 마이비 관계자는 “공공인프라 성격의 전자화폐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용자와 시장에 의해 확실히 검증된 시스템이 도입되어야 한다”며, “불공정한 평가분위기로 인해 시장에서 왜곡된 평가를 받는 피해를 당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나은행 관계자는 “말도 안되는 억지 주장”이라며, “하나은행이 100% 출자하는 사업에 하나은행 직원이 심사위원으로 들어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사업 제안에 참여한 업체들도 심사 전에 이미 알고 있었던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사업 제안 공고 당시 명시한대로 마이비측이 요구하는 제안서류 반환은 어려울 것”이라고 덧 붙였다.

한편 이번에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비자캐시는 올해부터 대전 시민들을 대상으로 발급될 한꿈이카드에 자사 브랜드와 기술을 공급함으로써 대전, 충청권 교통결제시장, 의료 및 캠퍼스카드, 공공(민원서류 발급) 부문 소액결제서비스 시장에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김성호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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