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회사는 올 하반기 생보시장 진출을 위해 조인트 벤처를 설립할 예정으로 4개 외국계 증권사를 대상으로 어드바아저사 선정의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
다음주중 최종 어드바이저사가 선정되면 외국계 생보사와의 조인트 벤처 설립 작업을 마무리짓고 하반기 중 금감원 인가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우리금융지주회사가 생보사 설립 초기에는 인터넷을 통한 판매 방식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자체 보유 지점을 기반으로 영업을 펼칠 경우 생보시장 판도 변화에도 타격을 줄 전망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회사가 외국계 벤처 설립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들어감에 따라 생보시장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회사는 지난달부터 모건스탠리, ING베어링, 골드만삭스, ABN암로 등 외국계 대형 증권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주관사 성격의 어드바이저 선정작업을 마무리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선정되는 어드바이저사는 외국계 생보사와의 합작 등 조인트 벤처 설립을 위한 실무를 담당하게 된다.
특히 이들 외국계 어드바이저사가 생보사 설립과 관련, 합작 조인트사 등 세부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지주회사는 어드바이저를 통해 외국계 생보사들과의 조인트벤처 설립을 추진하는 한편 국내에서 영업 중인 생보사들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여기에 자본금을 최소화해 빠르면 오는 10월 이후에는 생보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우리금융 고위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외국계 증권사를 선정하는 절차를 마무리 했다”며 “다음 주부터 조인트 벤처 설립을 위한 실무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우리금융에 통합된 경남, 광주은행의 지점을 활용할 계획도 검토중이다.
또한 우리금융측은 이번 생보 시장 진출은 내년 8월 방카슈랑스를 대비, 온라인 위주의 영업을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우리금융에 편입된 지방 은행을 고려하면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다음달 지주사 편입 은행들과의 사명 통합 작업과 함께 지주 회사 상장 계획이 생보사 설립 전에 마무리 되는 것도 이러한 전망에 무게를 실어 준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