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지난 1일 ‘2001년도 금융회사 민원평가’에서 대구은행이 민원발생지수 37.8로 17개 은행중 가장 낮은 것으로 밝혔다. 민원발생지수는 평균 민원발생율을 100으로 보았을 때 해당 금융사의 민원발생율이 어느 정도인지를 표시하며 자산규모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해 지수화한 것이다. 민원건수가 같더라도 자산규모가 많을수록 민원발생지수는 낮게 나타났다.
대구은행에 이어 부산, 기업, 외환, 하나, 서울, 신한은행 등이 민원발생지수 80 이하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제주은행(200.5)의 민원발생지수가 가장 높았고 씨티, 전북은행 등도 민원이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금감원 설립이래 금융사에 대한 대대적인 민원평가를 한 것은 처음인데 민원발생지수가 가장 낮게 나타나 은행 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번 민원평가 결과를 홈페이지에 상시 게시, 소비자가 금융사를 선택할 수 있는 참고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민원평가가 극히 불량한 금융사에 대해서는 일정기간 동안 감독관을 파견해 현장에서 민원예방 및 소비자 보호 업무를 상시 점검하는 등의 밀착감시를 할 예정이다.
박민현 기자 m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