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브릿지증권이 지난 2일 원장이관시스템 개발 작업을 시작했다.
이번 원장이관 프로젝트의 주사업자는 동양시스템즈. 브릿지증권은 원장이관 시스템 개발기간이 짧고 많은 프로젝트를 한꺼번에 수행해야 하는 점을 고려해 증권사들의 최근 프로젝트 수행 경험이 많은 동양시스템즈를 주사업자로 선정했다.
NBS(New Bridge System)로 명명한 원장이관 시스템은 오는 12월 오픈하며 동시에 ERP를 구축 완료하게 된다.
브릿지증권은 ERP 도입 계획에 따라 지난주 시너지C&C, 프론티어솔루션, 삼일회계법인 등 3개 컨설팅업체에 솔루션 선정을 위한 제안 요청서를 발송했다.
이들 3개 업체는 ERP 패키지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안서를 제출하게 된다.
브릿지증권은 다음달 중순 ERP 구축 업체를 선정하는 대로 본격적인 개발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또 원장이관 시스템 개발이 어느 정도 진척된 10월부터는 원격지 재해복구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브릿지증권은 지난해말 프론티어 솔루션에 전산통합 및 중장기 IT 인프라 강화 방안에 관한 컨설팅을 의뢰했다.
프론티어솔루션은 지난달 일은증권 중심의 전산통합안에 이어 ERP를 포함한 차세대 원장이관시스템 구축, DW, CRM, RMS의 순차적 구축을 골자로 한 중장기 IT전략을 내놨다.
이 전략안에는 관리회계 업무 프로세스를 국제 표준에 맞추고 전산시스템을 빠른 시간내에 개선해 신뢰성 있는 경영정보를 획득, 활용해야 한다는 브릿지증권 외국인 대주주의 요구가 반영됐다.
브릿지증권은 전산통합, 원장이관, ERP, 원격지 재해복구시스템 구축 등이 포함된 올해 사업을 위해 약 20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브릿지증권의 유필석 이사는“일은증권의 경우 이미 10년 이상 유닉스 시스템을 운용해 왔기 때문에 단시간내에 성공적으로 원장이관 프로젝트를 마칠 수 있다”며“올해안에 ERP 재해복구시스템을 갖춰 IT 인프라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