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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은행 공동 감사 결과 ‘관심’

송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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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3-31 20:45

“컨설팅피 지출 남발 등 문제 많다”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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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공동 운명체…제재수위 조절 전망



지난달 초부터 중순까지 진행된 예금보험공사, 한국은행, 금감원의 제일은행 공동감사 결과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세 기관은 감사 결과를 취합, 제재수위를 조절중이며 4월말까지 결론을 내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보등 이번 공동 감사기관은 감사 결과 및 제재 수위를 공개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제일은행은 이번 감사에서 예상보다 많은 지적사항을 받아 그 제재 수위에 대해 금융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제일은행이 기본적인 업무 규칙을 따르지 않는 등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 공동감사에 따른 제재 수위가 높아질 전망이다.

공동감사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제일은행이 프로젝트당 수십억원에서 많게는 100억원에 이르는 컨설팅을 받으면서 지출에 대한 행장 품위서도 없는 등 업무절차상 많은 문제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에 따라 이달중으로 감사 결과에 따른 제재가 있을 것이며 그 수위가 예상보다 높아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제일은행은 지난해 컨설팅 비용만으로 457억원을 지출해 과다 지출 의혹을 받고 있으며 일정 금액 이상은 경쟁입찰해야 한다는 규칙도 지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 수위계약을 통해 수백억원의 컨설팅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제일은행이 이처럼 많은 컨설팅 비용을 지출한 데는 1년에 1~2회 대주주인 뉴브리지 캐티탈의 특별 회계감사도 한몫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뉴브리지 캐피탈이 직접 지정한 회계법인의 감사는 1일 소요 비용만도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에 달하는 고가”라며 “지난해 호리에 행장이 중도 퇴임한 것도 이 특별 감사에서 하이닉스 여신이 문제가 된 게 결정적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제일은행이 공동감사에서 생각보다 많은 문제점을 드러냄에 따라 제재 수위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예보)가 49%나 지분을 보유하고 과다한 풋백옵션 지원으로 논란에 오른 제일은행에 수위 높은 제재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을 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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