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행장은 최근 조흥은행이나 외환은행장으로 부임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자 취임시 했던 약속을 지키겠다고 공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흥은행장에는 홍석주 상무가 추천되면서 일단락됐지만, 외환은행장은 아직 김경림 행장 후임이 결정되지 않아 심훈 행장을 비롯한 여러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심 행장은 2년전 현 김경림 행장 후임으로 부산은행장으로 부임, “고향인 부산에서 노모를 모시고 부산은행 및 지역 발전을 위해 임기가 다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림 행장은 부임한지 1년여 만에 공석이된 외환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겨, 임직원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에 부산은행 직원들은 “지방은행이 시중은행장이 되기 위한 중도 코스가 되어서는 안된다”며 심 행장의 부임부터 임기를 지켜줄 것을 바랬다. 당시 부산은행을 비롯해 대구 전북등 지방은행 대부분은 부실을 털어내고 재도약을 위해 날개짓을 하던 때였다.
이에 심 행장은 임기를 지킬 것을 약속했고 최근의 시중은행장 부임설은 모두 낭설이라며 직원들을 안심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심 행장이 임직원들을 만날 때마다 잔여 임기 1년을 반드시 끝낼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며 “최근의 소문은 모두 낭설”이라고 못박았다. 심 행장은 “설사 시중은행장 보다 더한 자리를 제안 받더라도 부산은행장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