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장에 경영진은 전혀 보이지 않았고 옵셔널 광주지점장과 김원식 소액주주 대표가 참석했다.
중기청은 옵셔널벤처스 경영진은 여전히 연락이 안되고 이번에 열린 청문회에도 참석하지 않아 광주지점 직원들과 소액주주들의 의견만을 듣고 청문회를 끝냈다고 말했다.
소액주주들은 청문회에서 등록취소 최종결정을 연기해 달라는 의견을 제시했고 광주지점 직원들은 영업요건을 갖추기 위한 자구안을 제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중기청은 당초 등록취소의 입장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기청 한 관계자는 “광주지점이 제시한 자구안의 실효성을 검증하는 절차가 필요하고 소액주주들의 의견 등을 종합검토해 등록취소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옵셔널벤처스에 대한 중기청 등록 취소 여부는 이번주 말에 결과가 나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소액주주 대책위에서는 중기청 등록취소 여부 발표에 앞서 중기청에 협조하면서 계속적으로 소액주주의 입장을 설득하고 있다.
코스닥위원회도 창투사 등록취소 결정이 내려질 경우 자체회의를 통해 코스닥 퇴출요건에 해당하는지 논의를 할 방침이다.
한편 중기청 사이트에는 창투사 담당자들을 성토하던 글들이 사라지고, 대신 그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는 글들이 오르고 있다. 소액주주 집행부 역시 더 이상의 중기청사이트 및 기타 창구를 통해 중기청을 매도하는 입장표명은 중단하기로 결정하고 주주들의 협조를 구하고 있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