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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개인부문 대출금액 2배로 증가

송훈정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03-27 14:15

지난해 개인들은 저금리 기조에서 전년의 2배 가까이되는 대출을 받았던 반면 기업은 경기 부진으로 외부 자금 조달 규모를 크게 줄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1년 자금순환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부문이 조달한 자금은 70조5천억원으로 전년(36조3천억원)의 1.94배에 이르렀다.

개인 부문은 자금 조달이 늘어나면서 85조2천억원의 자금을 운용, 잉여자금은 14조7천억원으로 전년(32조5천억원)의 45.2% 수준으로 줄었다.

지난해 개인 잉여자금 규모는 지난 88년(11조4천억원)이래 13년만에 최저치다.

또 작년말 개인의 금융자산 잔액은 862조6천억원으로 전년(775조2천억원)에 비해 11.2% 늘어났으며 부채 잔액과 비교할때 2.44배에 이르렀다.

개인부문의 금융자산과 부채가 동시에 증가한 것은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라 외부 자금 조달에 의존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부문의 경우 설비투자 부진으로 자금을 조달한 규모는 51조9천억원으로 전년(65조8천억원)에 비해 21.2% 감소했다.

이와함께 기업의 투자 소요자금 규모는 24조원으로 전년(37조9천억원)에 비해 31.3% 가량 감소했다.

금융부문이 개인이나 정부, 기업 등 비금융부문에 공급한 자금은 76조6천억원으로 전년(41조2천억원)의 1.85배에 이르렀다.

이에따라 작년말 비금융부문의 부채는 모두 1천81조2천억원으로 전년말(991조원)에 비해 9.1% 증가했다.

비금융부문 부채의 명목 국민총소득(GNI) 대비 비율은 1.99배로 전년말(1.91)에 비해 높아졌다.

한편 정부부문은 세수 증대에도 불구,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지출 확대로 자금 잉여 규모가 23조8천억원으로 전년(29조7천억원)에 비해 20% 가량 감소했다.

한은은 명목 GNI와 비교한 부채 규모가 미국(1.94)이나 일본(3.43)보다 낮고 개인의 금융 자산도 부채보다 평균 2.44배 많은 만큼 아직까지는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나 시중 금리가 상승하면 개인 부채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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