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작년말 은행권의 가계대출 연체율 1.21%보다 무려 6배 이상 높은 수치다.
연체율이 이런데도 카드사들은 경품, 할인혜택 등을 내걸고 현금대출 유치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어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삼성, LG 등 7개 전업카드사의 카드자산별 연체율을 집계한 결과 현금서비스, 카드론 등 현금대출의 채권액은 19조3천613억원이었으나 연체액은 1조4천322억원으로 연체율이 7.4%나 됐다.
일시불, 할부 등 결제서비스의 연체율 3.87%(15조3천234억원중 5천926억원)에 비해 2배 정도 높은 수치다.
전체 카드채권 연체율도 작년 9월말 4.2%에서 3개월만에 5.84%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가계대출 부실에 따른 카드사의 건전성 악화, 신용불량자의 급증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말 현재 신용카드로 인한 신용불량자는 104만1천명으로 전체 신용불량자 279만4천명중 37.2%를 차지하고 있다.
그동안 전체 카드채권의 연체규모만 공개됐을 뿐 자산별 연체 규모는 실태를 전혀 파악할 수 없었다.
카드사별 현금대출 연체율을 보면 현대카드 15.05%, 동양카드 14.3%, 외환카드 11.28%, LG카드 7.97%, 국민카드 7.09%, BC카드 6.33%, 삼성카드 5.88% 등이었다.
특히 동양카드의 카드론 연체율은 무려 43.06%에 달했다.
금감위 관계자는 `신용카드 현금대출은 경기침체시 가계대출 부실화의 시발점이 된다`며 `현금대출 업무비중을 줄이도록 유도하고 있지만 아직도 현금대출 업무비중은 60% 이상을 웃돌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위는 이에 따라 카드사의 현금대출 업무 비중을 2년내 50%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카드사에 대한 검사를 실시할 때 부대업무 취급 비중을 경영실태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또 신용카드의 급팽창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한 대안으로 현금대출 기능이 없고 계좌금액 한도내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직불카드를 소득공제비율 상향조정, 이용한도액 확대 등을 통해 활성화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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