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신용카드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중금리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자 카드사들이 금리 리스크를 방지하기 위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지난 2월 28일 5.71%에서 이달 22일에는 6.46%까지 무려 0.75%포인트 급등했다. 또한 지난 21일에는 연 6.59%로 오르면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리가 이렇듯 급등하자 자금조달수단을 회사채, CP, ABS 등 차입이나 자산매각 등으로 구성하고 있는 카드사들이 긴장하고 있다.
대형카드사들의 경우 자금조달규모가 10~16조원에 달해 금리의 가파른 오름세는 카드사의 손익에 막대한 영향력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작년말 기준 카드사별 자금조달 규모를 보면 삼성카드의 총 자산은 16조 2천억원, 총 조달자금은 14조 8천억원에 달한다. LG카드도 총 자산이 14조 2천억원, 총조달자금이 12조 9천억원이다. 뒤를 이어 국민카드가 총 자산 10조 6천억원에 총조달자금 9조 4천억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카드사들은 이러한 리스크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우선 카드사들은 최근 들어 해외ABS발행규모를 늘리고 있다. LG카드의 경우 작년 12월에 5억불 규모의 ABS를 발행했으며 국민, 삼성, 현대등도 ABS발행을 늘리고 있는 추세이다. 작년 한해동안 카드사들의 총 ABS규모는 20조4천억원으로 이는 전년대비 5배가 늘어난 수치다. 올해에도 우량자산을 토대로 한 카드사들의 해외ABS발행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