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들이 저축성변액보험 도입에 박차를 가하면서 도입시기가 앞당겨 질 전망이다. 삼성 등 빅3는 물론 푸르덴셜, 메트라이프 등 외국계 생보사들도 판매조직을 완비하고 상품 판매 준비에 들어갔다.
여기에 내달 27일 변액보험과 관련, 개정 보험업법이 시행되는 데다 보험개발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상품 표준화 작업도 마무리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 교보 등 변액종신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6개사와 대한, 동양, 동부생명 등의 생보사들이 저축성변액보험을 조기 도입할 전망이다. 이들 생보사들은 지난해부터 판매조직을 대거 확충, 변액저축상품 판매에 별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표참조>
변액보험시장에 신규로 진출하는 동양, 동부생명도 시스템과 조직을 정비, 올해 안에 변액보험 상품을 판매 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변액저축보험을 판매할 예정인 생보사들은 별도계정으로 운영되는 변액보험의 시스템 구축도 마무리 한 상태다. 문제는 변액저축보험 중 연금보험과 양로보험의 출시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특히 변액저축보험의 경우 수익률에 따라 지급보험금이 달라져 보험료의 보장 범위와 운용 규모를 결정해야 한다. 각 생보사들의 전략에 따라 보장 범위와 운용에 따른 수익률 배분 방식이 다르기 때문.
지난 1월부터 보험개발원에서 착수한 상품 표준화 작업도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 등 6개 생보사가 공동으로 참여해 상품 내용 등 기본적인 표준화 작업을 마무리하고 각 사별 의견 수렴에 들어간 것. 또한 변액보험 판매와 운용과 관련, 개정 보험업법이 다음달 27일부터 시행돼 변액저축보험 판매에 따른 법적 걸림돌도 없다.
생보사 한 관계자는 “시스템과 조직 등 상품 판매에는 별 무리가 없지만 보험료의 운용 방식에서 내부적으로 이견을 보이고 있다”며 “충분한 검토기간을 거쳐 저축성변액보험의 판매 시기를 조율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부터 판매에 들어간 변액종신보험은 주식시장 호조로 생보 대안상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까지의 변액종신보험 판매 수익률이 연 2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생보사들의 변액보험시장 진출이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생보사 변액보험판매사 보유 현황>
/ 업체명 / 내근직 / 영업직
/ 삼성 / 1,650 / 4,271
/ 교보 / 1,945 / 1,787
/ 대한 / 2,117 / 2,952
/ 푸르덴셜 / 10 / 900
/ 메트라이프 / 167 / 816
/ 동양 / 미정 / 50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