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주인공은 흥국생명 APEX지점에 근무하는 한철순 팀장. 한 팀장은 지난해 4월부터 지금까지 월 평균 20여건의 종신보험을 판매했다. 주말과 휴일을 제외하면 매일 한 건씩을 판매한 셈이다.
한 팀장의 이 같은 기록은 종신보험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여성재무설계사로서는 업계에서 최초다. 1993년부터 8년간 생활설계사로 활동했던 한 팀장이 종신보험 전문판매 여성조직인 APEX지점으로 옮긴 것은 지점이 오픈하던 지난해 4월. 남들보다 좀더 열심히 활동하던 모습이 관리자들 눈에 띄여 회사에서 의욕적으로 시작한 조직에 선택된 것이다.
전북대에서 수학을 전공하고 한때 회계사의 길을 고집했던 한 팀장은 종신보험을 접하면서 묘한 매력을 느꼈다. 수학도 답게 그녀는 상품을 꼼꼼히 연구하면서 종신보험 만큼 완벽한 보험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상품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기초로 한 팀장은 고객을 만나 나갔다. 고객의 재정상태를 파악한 후 종신보험을 설계했고, 회계사 공부를 했던 경험으로 종신보험 판매뿐만 아니라 고객에게 회계상식과 재테크에 관한 상담도 같이 해 줬다.
그 결과 한해동안 하루 한 건 종신보험 판매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되었고, 6000만원대이던 연봉이 지금은 2억원대로 껑충 뛰어 올랐다. 또한 현재까지 고객수는 약 1000여명에 달한다.
한편 흥국생명은 작년 12월부터 전국 영업망을 지점 단위 사업부제로 전환하면서 APEX지점과 같은 특화지점을 집중 육성하는 등 판매채널의 다변화를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