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내 영업점 40개 확보…인터넷 제휴 강화
“세계의 흐름은 파이낸싱과 신용사회로 들어섰고 개인의 신용과 금융에 대한 관여도는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금융화의 최첨단을 걷고 있는 신용카드 분야에서 동양카드는 질적으로 일류를 자부하는 카드사가 될 것입니다”
지난 11일 동양카드 대표이사에 새로 선임된 김영태 사장<사진>의 포부다. 취임 첫날이라 다소 상기된 표정이었지만 블루카드를 출시하고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만큼 책임감있는 모습이었다.
“블루카드를 대중카드 시장의 프레스티지 카드로 자리매김 시키고 기존의 골드, 그린카드는 오로지 고급마켓에 집중시키는 이원화 체제로 동양카드를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고 김 사장은 밝혔다.
또한 아멕스 브랜드의 프레스티지 이미지를 십분 활용해 질적으로 최고의 카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대고객 서비스를 강화해 기존 고객들의 지속적인 카드사용을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동양카드가 아멕스 브랜드만으로도 카드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비자, 마스터와의 제휴는 당분간 보류하고 아멕스카드의 정도영업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한 “고객 수를 늘리는 것도 좋지만 양질의 고객을 확보해 지속적인 관리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며 “최근 가두영업 금지, 현금서비스 비율 축소 등의 금융당국 규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동양카드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에 있다”고 말했다.
정도영업을 위한 방안으로는 카드신청서에 고유번호를 적어 설계사들의 회원 유치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고 유치 경로를 투명화 할 것이라고 김 사장은 전했다.
또한 온라인을 통한 영업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미 동양카드는 100여개의 사이트와 제휴 이벤트, 배너 광고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온라인 신청을 유도하고 있다. 한편 올해 2분기까지 40여개의 영업소를 구축해 영업채널을 다각화 하는 데도 힘쓰고 영업력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김 사장은 “작지만 효율적인 조직, 비슷비슷한 카드 속에서 고객의 선택을 이끌어내는 브랜드 파워, 이것이 동양카드의 무기다”라며 “아멕스 브랜드에 걸맞는 우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하는 카드사로 거듭나겠다”는 약속을 했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