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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街頭모집금지 ‘일파만파’

주소영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02-24 14:26

전문 모집인 8~9만중 절반 일자리 잃을 듯

전업사 영업력 약화 우려 대안찾기 ‘분주’



금감원의 카드사 가두모집 전면 금지 조치가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전업계 카드사들이 전문 모집인 대폭 축소 계획을 세우면서 총 4만명 정도의 모집인들이 일자리를 잃게 될 전망이다. 또한 카드사들은 나름대로 가두모집을 대체할 영업 채널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 길거리 모집이 전면 금지됨에 따라 전업계 카드사 소속 총 전문 모집인 8~9만명중 절반이 퇴직자 명단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카드사들은 급격한 영업력 위축을 우려해 TM, 인터넷 등의 대안책 마련에 분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전문 모집인은 비록 계약직이지만 기본급과 수당을 받는 엄연한 직장인이다”며 “가두모집이 금지되면 어쩔 수 없이 모집인을 줄여야 할 형편이어서 모집인들은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가두모집이 도로교통법 위반에 해당된다는데 모든 좌판이 도로교통에 방해가 되는 것은 아니다”며 “핸드폰이나 상품판촉 등의 좌판은 단속하지 않으면서 카드 모집 좌판만 규제하는 것은 법 집행의 형평성에도 어긋난다”고 토로했다.

이는 지난 21일 도로교통법 위반을 들어 가두모집을 철폐하라는 금감원의 조치를 정면 반박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가두모집금지는 전업계 카드사들의 영업력에도 극심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카드업계 관계자는 “전업계 카드사의 경쟁력은 상품성, 마케팅, 영업력이라고 할 수 있었는데 경쟁력의 한 축이 타격을 입게 됐다”며 “특히 TM이나 인터넷을 통한 모집의 경우 승인이 안되는 경우가 70~80%에 육박하는 반면 가두모집은 20%에 지나지 않아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삼성, LG등 대형사들은 대형 할인마트나 놀이공원 등의 제휴사를 통한 모집을 강화할 계획이며 방문판매에 더욱 초점을 둘 예정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방문판매의 경우 건물들을 돌아다니며 판촉활동을 벌여야 하는데 요즘 대부분 건물에 보안시스템이 설치돼 접근이 용이하지 않아 실효성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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