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전산규모 확장과 영업점 신설 계획으로 카드사들의 정규직 모집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100여명 정도의 인력을 채용한 국민카드는 오는 3월초 80~90명의 인원을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올해 국민카드는 지방 중소도시 마케팅 강화를 통한 업계 1위 탈환을 최대 목료로 삼았다”며 “올 상반기 인사이동 때 4개 지역본부 및 지방 중소도시 영업점 10개가 신설됐기 때문에 여기에 투입될 인원을 오는 3월에 채용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국민카드의 지난해 하반기 공채 경쟁률은 105:1에 달했으며 회계사, 해외학위(MBA) 소지자, 세무사, 공인노무사 등 각종 자격증 소유의 우수인력들이 대거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상·하반기에 150명 가량의 인원을 채용해 고객접점부서인 영업, CRM, 마케팅, IT분야에 배치한 LG카드는 현재 영업을 중심으로 추천채용을 진행하고 있고 이는 오는 3월중 완료된다.
외환카드도 지난해 12월말 신입사원 채용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인원을 충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카드 관계자는 “최근 7개의 지점을 신설했고 올해 총 30여개에 이르는 영업점을 신설할 예정이어서 인력 보충은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국민카드와 마찬가지로 외환카드의 지난해말 공채 경쟁률은 85:1을 기록했고 AICPA소지자, 해외학위 소지자 등 고급 인력들이 대거 몰려든 것으로 전해졌다.
농협도 전산직에 20여명의 인원을 더 투입할 계획이며 기업상용카드 시장에 본격 진출한 산은캐피탈은 내부인력중 4명을 카드사업부로 재배치했고 외부에서 5명의 인원을 충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신용카드 역시 올 하반기에 공채를 실시하고 상반기에는 소수의 외부 전문가를 스카우트할 예정이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카드사들에 대한 취업 선호도가 상위를 달리고 있고 최고의 인재가 카드사로 영입되고 있다”며 “특히 IT부문과 고객접점 부문인 CRM과 영업관련 부문에 집중적으로 인력 충원이 이뤄질 것이다”고 말했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