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권사들의 광고선전비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증권사들이 신문, 방송이외에 전단 팜플렛등 저가매체를 통한 광고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4일 증권업협회가 발표한 증권사 광고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증권사의 광고건수는 전년대비 6.9% 증가한 반면 광고선전비는 15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이에 대해 협회관계자는 “증권사들이 이용하는 광고매체중 전단 팜플렛등 대인전달매체가 34.4%로 큰 폭을 차지하면서 전체적인 광고선전비가 감소한 것”이라며 “또한 최근에는 타매체보다 광고단가가 저렴한 인터넷광고의 이용이 늘어난 것도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별 광고비중은 자기자본 기준 상위 10개사의 광고비중이 전체 45.7%를 차지하고 있으며 외국자본참여사 신규진입사 전환증권사등도 기존 증권사보다 상대적으로 광고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내용은 고객서비스와 대외이미지 차원의 광고가 전체 69.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행 법령상 증권사의 상품이 대동소이해 상품 광고를 통한 회사간 차별화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증권사들은 홈트레이딩서비스 수수료 인하등 서비스에 한정된 소재로 타사와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는 상태이다.
한편 증권사 광고에 대한 협회 심의결과, 전체 29.6%가 수정 또는 제한조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대비(13.4%)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이다.
또한 수정사유로는 허위 및 과장광고가 전체 63.7%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고 최저 유일등의 최상급 용어의 사용에 따른 허위과장 광고판정 사유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수료와 관련한 허위과장 광고도 많았다.
이에 대해 협회측은 “수수료의 차별화 이외에 마땅한 차별화 전략이 어려운 증권사의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 연도별 광고집행 내역>
/ 연 도 / 1998년 / 1999년 / 2000년 / 2001년
/ 광고선전비 / 60,479 / 376,825 / 385,754 / 105,857
/ 심의신청건수 / 189 / 766 / 819
/ 신문방송이외광고비중 / 6.4 / 40.9 / 69.3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