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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적 카드발급 대행업체 ‘우후죽순’

전지선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01-23 20:15

피라미드형, 발급실적 캐시백등 방법 다양

“무차별·사기 카드발급 조장” 우려



인터넷을 통한 카드 발급이 확산되면서 기형적 인터넷 카드발급 대행업체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인터넷 포탈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카드발급을 대행해 주고 카드사로부터 일정 수수료를 받는데 최근 일부 업체들이 피라미드식 카드발급, 발급실적 캐시백, 15개 카드 동시 발급 등 기형적 수단을 동원하고 있는 것.

게다가 몇몇 업체들은 1~2명의 전문설계사를 끼고 스팸메일을 통해 기습적으로 접근, 고객들을 현혹시키거나 신용카드의 무차별 발급을 조장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카드발급 대행업체들이 피라미드형 카드발급, 발급실적 캐시백, 10개 이상 카드 동시발급 등의 기형적 수단을 동원, 신용카드를 왜곡된 돈벌이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포인트 적립서비스를 제공하는 S업체는 모든 전업계 카드와 은행카드 발급을 대행하면서 ‘더블적립시스템’을 도입, 카드를 발급받은 회원과 이를 추천한 회원 모두에게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있다. 즉 카드를 직접 받급받지 않고 회원만 소개해도 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있는 전형적 피라미드식 영업을 하고 있다.

B사의 경우도 신용카드를 발급받으면 순번대로 1장당 3000원을 현금으로 돌려주고 10명이 모이면 순번 1에게 몰아주는 식으로 회원을 끌어들이고 있다.

오프라인 휴대폰 가입대행업체인 G사는 휴대폰 판매에 신용카드를 이용하고 있다. 이 업체는 신용카드 1장을 신청하면 적립금 6만 포인트를 제공하고 6장을 가입하면 휴대폰을 제공한다.

아울러 신용카드 동시다발 업체도 성행하고 있다. 이는 현재 신용카드를 동시에 여러장 발급받는 것에 대한 법적 규제가 전무한 데 기인한다.

H사를 통하면 신용카드 신청을 한번만 해도 15장의 신용카드를 동시에 발급받을 수 있고 또 다른 B사 역시 한번에 15장의 신용카드를 동시에 신청할 수 있게 돼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인터넷 카드발급대행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데 이중 몇몇 업체들은 카드사 및 은행들과 정식 제휴를 맺지도 않은 상태에서 카드를 무분별하게 발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런 업체들을 통해 카드를 발급받을 시에는 업체소재지, 회원약관, 카드발급절차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지선 기자 fnzz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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