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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銀, 카드전문모집인 대폭 축소

전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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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12-23 17:13

한미·서울·하나銀 50%이상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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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 발급, 연체율, 비용등 부작용



시중은행들이 카드전문모집인을 대폭 축소하고 있다. 최소 6개월에서 최대 2년에 걸쳐 카드전문모집인제를 시행했던 시중은행들이 무분별한 카드발급과 연체율 및 비용증가를 이유로 최근 모집인 수를 삭감하고 있는 것.

또한 회원증대를 위해 이를 고려했던 몇몇 은행들도 타 은행을 반면교사 삼아 카드전문모집인제를 도입하지 않기로 정책을 선회한 상태다.

24일 은행계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카드전문모집인 수가 시행초기보다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모집인 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은행은 한미은행. 지난해 8월 1200명에 이르렀던 카드전문모집인이 현재는 300명에 불과, 1/4이 줄었다.

이는 모집인제를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 문제점도 가장 많이 노출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한미은행은 100명까지 축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은행은 현 모집인 총수가 160명으로 7개월 전의 290명보다 81%가 줄었다. 서울은행은 향후 모집인수를 현상유지하거나 축소할 예정이며 최근에는 노조와 모집인을 확대하지 않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도 마찬가지. 철저한 설계사 관리로 잘 알려진 하나은행은 기존 300명에서 150명으로 절반가량이 줄어들었으며 추가모집없이 문제점이 노출되는 모집인은 과감히 정리할 예정이다.

반면 조흥은행과 신한은행은 현 모집인수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2년째 카드전문모집인제를 시행하고 있는 조흥은행은 현재 400~500명에 달하는 설계사를 줄이지는 않을 방침이다.

신한은행의 경우도 이 제도를 도입한 지 2개월밖에 되지 않고 모집인 수도 10여명에 불과한 만큼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은행계 한 관계자는 “각 은행들이 지난 8월까지만해도 신규 회원을 확보, 시장지배력을 높여야 한다는 취지에서 카드전문모집인제를 적극 도입했으나 정작 실시한 결과 무분별한 카드발급, 연체율 증가 등의 부작용이 속출하고 매출액 증대에도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해 그 수를 줄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지선 기자 fnzz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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