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케시는 지난 21일 정보통신부와 최종 지원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에 따라 향후 1년간 개발비로 2억원을 지원 받게 된다. 이번 지원사업에는 이네트, KT넷 등 4社가 경쟁에 참여했다.
‘e마켓플레이스 결제중개 및 결제시스템’은 현재 구축작업이 진행중인 은행과 e마켓플레이스간 중개 및 호환시스템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향후 기업간 전자상거래 시장이 활성화될 경우 모든 은행과 기업에 구축되어야 할 핵심시스템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웹케시는 정통부의 지원비와 자체예산을 투입해 향후 1년간 ‘B2B 중개결제’시스템을 개발하게 된다. 웹케시측은 “현재 개발일정은 1년으로 계획돼 있지만 내년 1/4분기 이내에 개발이 완료돼 테스트와 상품화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마켓플레이스 결제중개 및 결제시스템’ 개발 프로젝트는 정통부가 기업간 전자상거래의 활성화를 위해 추진중인 지원사업이다. 개발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B2B전자상거래의 활성화를 위한 핵심시스템이며, 시장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은행권에서는 e마켓플레이스와 연동해 기업간 전자상거래 지급결제시스템을 구축중이지만 은행마다, e마켓플레이스마다 시스템이 상이해 호환이 불가능한 상태다.
은행과 e마켓플레이스, 거래기업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물품매매와 대금결제를 온라인상으로 구현함으로써 표준화된 지급결제수단 구축을 계획하고 있지만 전문 포맷만 통일돼 있을 뿐 시스템 호환을 위한 관련 프로그램의 규격은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제각각의 지급결제시스템을 구축중이며, 이에 따라 은행 및 여러 e마켓플레이스와 연동거래를 위해서는 해당 시스템을 모두 갖춰야 해 사실상 거래활성화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웹케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은행과 은행, 은행과 기업, 기업과 기업간 B2B 공통결제모듈을 개발해 여러 결제시스템의 API (Application Program Interface)를 연동시키는 시스템을 개발하게 된다.
B2B 전자상거래의 중앙관리시스템 개발도 일정정도 포함돼 있다. 웹케시는 개발된 제품이 향후 실제 B2B전자상거래에 적용될 경우 결제중개시스템을 기반으로 다양한 부가사업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