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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증권사 장외파생금융상품 취급 ‘총력’

임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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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12-23 16:52

내부모형 구축·전문인력 육성등 준비작업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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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허용기준 현실배제’ 탁상행정 지적도



최근 삼성 대우 현대증권등 대형증권사들을 중심으로 내년 7월 본격 허용되는 장외파생금융상품의 취급을 위한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이들 증권사들은 재경부가 제시한 허용조건을 갖추기 위해 이미 내부적으로 TF팀을 만들고 전담조직 마련 및 전문인력 육성, 리스크관리시스템, 관련규정등의 내부모형 구축등 기반 인프라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형증권사들이 이처럼 장외파생금융상품 취급에 적극 나서는 것은 취급으로 인한 수익구조 다변화는 물론 외자유치, 브랜드 강화등 대외 경쟁력 확보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즉 취급 기준이 까다로워 대상증권사가 한정된 만큼 향후 증권사 경쟁력에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24일 대형증권사 한 관계자는 “내년 7월부터 허용될 예정이기 때문에 리스크관리시스템등 내부모형을 갖춘 증권사는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지만 시스템 보다는 전문인력 육성과 전담조직 마련이 관건”이라며 “대형사들은 상품 취급으로 인한 수익성 제고보다는 대외 경쟁력을 위해 준비조건을 갖춰 꼭 취급해야 하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이 내년 7월부터 허용되는 장외파생상품을 취급하기 위해서는 자본금 500억원 이상, 영업용순자본비율을 300% 이상, 자기자본 3000억원 이상, 전문인력, 위험관리, 내부통제시스템 구비 등 기본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현재 자본금, 자기자본, 순자본비율등의 외적요건을 갖추고 있는 대형증권사는 대신 삼성 대우 현대 동원 LG투자 굿모닝 동양증권 정도이다. 하지만 이중 내부모형 및 전담조직등 기본적인 내적요건을 갖춘 증권사는 삼성 대우 LG투자증권 뿐이다. <표참조>

이에 따라 대형증권사들은 관련 시스템 구축 및 전담조직 마련, 전문인력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경쟁사의 준비상항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신증권의 경우 내년 상반기까지 리스크관리 정책 및 조직을 마련할 방침이며 리스크관리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전문인력 육성을 위해 관련 교육프로그램을 적극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리스크관리시스템을 자체 개발한 삼성증권은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시스템을 재구축할 계획을 세우고 이강파이낸스등 관련업체와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리스크관리 별도조직을 갖춘 굿모닝증권도 이-벨류와 함께 리스크관리시스템 구축에 한창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재경부가 제시한 장외파생금융상품 허용기준이 업계 현실을 배제한 탁상행정의 표본이라는 지적도 높게 일고 있다. 특히 전문인력 구비 조건의 경우 관련 공인자격증이 부재한 상태에서 파생상품거래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법률리스크분석전문가와 리스크분석전문가를 확보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영업용순자본비율 300% 기준도 경영 효율성을 무시한 체 너무 많은 유휴자산을 쌓아두는 형태이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증권사 장외파생금융상품 취급 준비현황>

/ 구 분 / 내부모형 / 리스크관리 / 장외파생상품 / 비 고

/ / 구비여부 / 별도조직 / 전담조직

/ 삼 성 / ○ / ○ / ○ / 자체 내부모형

/ 대 우 / ○ / ○ / ○ / (가마쿠라)

/ 현 대 / ○ / ○ / × / (LKFS)

/ 대 신 / × / × / ×

/ 동 원 / × / ○ / ×

/ L G / ○ / ○ / ○ / (LKFS)

/ 동 양 / × / × / ×

/ 굿모닝 / × / ○ / × / 내부모형 개발중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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