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의 이 같은 이색 송년회는 타증권사에 비해 임직원들의 평균 연령이 낮다는 것과 술 문화 보다는 ‘일상을 즐긴다’라는 신세대들의 의식이 저변에 깔려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문화공연에 많은 투자를 하는 미래에셋증권의 기업이미지도 한 몫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21일 미래에셋증권 기획팀은 ‘안치환 콘서트’를 찾는 것으로 한해를 마감했다. 20~40대 초반으로 구성된 팀원들 각자의 취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기성세대와 신세대가 교감할 수 있는 콘서트를 선택한 것이다.
또한 미래에셋증권 인사팀은 영화관람으로 송년행사를 대신키로 했다. 팀원간 의견수렴을 통해 영화 ‘두사부일체’를 선택한 인사팀은 영화관람이후 영화평과 고교 무용담을 곁들인 간단한 저녁식사로 송년회를 마쳤다는 후문이다.
이밖에도 미래에셋증권의 직원들은 각 부서별로 연극, 오페라 등을 찾아다니며 뜻 깊은 송년회를 맞고 있다.
올해로 증권업 경력 7년째를 맞는 미래에셋증권 김정민 과장은 “대부분 안치환 노래는 한가지 정도 알고 있기 때문에 모두 노래를 따라 부르고 부담없이 즐길 수 있었다”며 “기존 술로 시작해 인사불성이 되는 억지 송년회에서 벗어나 문화공연도 즐기고 팀원간의 결속력도 강화할 수 있어 이 같은 이벤트를 자주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박현주닫기

이날 행사에는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 지체장애인협회 김금상 회장 등이 참석했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